안규백 국회의원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병역 이력과 청문회 발언 등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방위병 복무 기간이 평균보다 8개월 길어진 이유와 이에 대한 해명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동시에 그는 민주 진영 최초의 국방 수장 후보자라는 점에서 정치적, 역사적 의미도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규백 후보자의 프로필과 병역 논란, 국방 개혁 구상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안규백 국회의원 프로필
-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
- 안규백 병역 논란
1. 안규백 국회의원 프로필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국회의원 안규백이 제53대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정가와 언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군사 분야에서 다양한 입법 활동을 해온 만큼, 전문가로서의 역량은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후보자 지명과 동시에 떠오른 병역 복무 논란은 그의 청문회 행보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안규백 국회의원 프로필
2.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
안규백 국회의원 프로필에 따르면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동대문구에서 오랫동안 지역구를 지켜온 정치인이다.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민주화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된 이후 5선까지 오르며 원내대표급 중진으로 성장했다. 특히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등 안보 및 외교 현안이 집중된 상임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왔다. 제20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장을 맡아 병영문화 개선, 군 사망사고 진상 규명, 군 인권센터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3. 안규백 병역 논란
정치적 커리어와 별개로, 안 후보자는 최근 병역과 관련된 논란에 직면했다. 1983년 단기사병(방위병)으로 소집돼 복무했는데, 일반적인 방위병 복무기간보다 8개월이나 긴 22개월 동안 복무한 것으로 병적 기록이 남아 있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야당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고, 안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병무행정의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복학 중이던 시절 부대의 추가 복무 요청을 받아 남은 복무일수를 방학 중에 채웠고, 당시 기록이 잘못 합산돼 전체 복무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기간, 모친이 군 간부 요청에 따라 병사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던 일이 군 내부에 투서되면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야권 일각에서는 병적 기록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다는 점을 두고 ‘병역 회피’가 아닌 다른 형태의 징계성 복무 연장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자는 “병적 기록이 사실과 다르게 기재되어 있어 섣불리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4. 문민통제 강조, '국민의 군대' 재건 의지
병역 논란 속에서도 안규백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문민통제와 군의 개혁 필요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시도됐던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 신상필벌이 필요하며, 군이 권력의 사적 도구로 전락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윤석열 정부 시절 제기됐던 계엄령 문건 및 군 정치 개입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자는 또한 “강한 국방력으로 억제력을 갖추되, 한반도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대화의 문은 열어둬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평화정책을 군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강한 군, 그러나 대화를 열어두는 유연한 안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다.
5. 안규백 국방부 장관으로
안규백 후보자의 장점은 정치적 중량감과 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력이다. 국회의원으로서 다양한 국방 관련 입법 경험을 축적했으며, 특히 군 인권·복무 환경 개선, 방산 정책 제도 정비 등에 앞장섰다. 문민 출신으로서 군 내부 폐쇄성에 대한 개혁을 시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반면 병역 관련 논란은 청문회를 넘어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따라붙을 수 있는 부담 요소다.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해선 더 투명하고 구체적인 해명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6. 안규백의 선택, 국방의 변곡점이 될까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안규백 후보자는 ‘국민의 군대’를 외친 정치인에서, 실제 군 조직을 책임지는 국방수장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병역 논란이라는 큰 파도를 넘어서야 하는 만큼, 문민 장관으로서의 개혁 의지와 국민 신뢰 확보는 필수 과제다. 그가 강조한 문민통제와 군의 정치 중립, 그리고 평화와 안보의 균형이 향후 국방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마치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병역 논란이라는 정치적 고비 앞에 서 있는 동시에, 문민 통제를 강조하며 ‘국민의 군대’를 실현하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5선 중진으로서의 경륜과 국방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연 그가 논란을 딛고 개혁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국민 앞에 더 투명한 해명과 책임 있는 정책 제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