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축구 외교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고,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인선에서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부회장직은 모든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아우르며 전반적인 지원과 관리를 맡는 핵심적인 역할이다. 최근 박항서 감독은 20년 동안 공황장애 고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 박항서 감독 프로필
박항서 감독은 1959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선수 시절에는 포항제철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수석코치로 참가해 4강 신화를 함께 만들었고, 이후 K리그와 대표팀 감독직을 거치며 지도력을 키웠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세안축구연맹(AFF) 우승과 아시안게임 4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며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았습니다.
2. 박항서 베트남 감독 시절의 업적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베트남 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하며 역대 첫 준우승을 이끌었고, 같은 해 열린 AFF 스즈키컵(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10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며 ‘박항서 매직’이라는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에 진출, 베트남의 역대 최고 성적 중 하나를 기록했다. 이어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남자 축구 종목에서 2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베트남 U-23 대표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가 이끈 베트남 대표팀은 조직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동남아 강호로 자리매김했으며, 베트남 전역에서는 그의 지도력과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박항서 매직’이라는 표현이 널리 쓰였다.
3. 박항서 감독 근황 공황장애 고백
최근 박항서 감독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은 후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는 휴식과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의 솔직한 고백은 지도자로서의 무게와 인간적인 고뇌를 동시에 보여주며, 여전히 많은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축구 교육이나 후진 양성 등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박항서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선임
박항서 감독은 2025년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인선을 통해 신임 부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박 감독이 현역 지도자에서 물러난 뒤 행정가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부회장직은 각급 국가대표팀의 운영과 전력 강화를 지원하는 핵심 역할로, 박 부회장은 국가대표팀 운영 자문 및 현장 점검 등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박항서 부회장은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 이장관 기술발전위원장 등과 협력해 주요 전력 관련 이슈를 조율하며, 국가대표 경기 및 주요 대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질적인 전력 강화 및 운영 전략 수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도자 시절 쌓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 축구의 뒷받침을 책임지는 행정적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5. 박항서와 공황장애 지도자의 이면
박항서 감독이 밝힌 공황장애는 단순한 고백을 넘어, 승부의 세계에서 오랜 시간 치열하게 살아온 지도자의 이면을 보여줍니다. 경기 결과와 언론의 압박, 팬들의 기대가 누적된 결과라는 점에서 많은 스포츠 팬들의 공감과 위로가 이어졌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내려놓고 나니 조금씩 숨이 쉬어진다”고 털어놓았으며, 축구 팬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위로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6.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의 특별한 관계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단순한 ‘감독과 대표팀’ 이상의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내에서 단순한 스포츠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적 인물로 존경받고 있으며, ‘박항서 거리’나 동상, 다큐멘터리 등 그의 영향력은 문화와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됐습니다. 베트남 축구의 체계화에 기여한 것은 물론,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 관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베트남 현대 축구사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것입니다.
마치며
박항서 감독의 여정은 축구 그 이상의 이야기입니다. 현장에서 벗어난 지금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며 베트남 축구 행정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건강 회복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위로를 줍니다. 감독을 넘어 한 인물의 진심 어린 행보는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받을 것입니다.